(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가 지난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내고도 정작 우리 사회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 지출은 0원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개인 및 기업 고객을 상대로 일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업력 40년 된 회사가 기부금을 조금 줄인 것도 아닌, 단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 행태로 최근 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ESG 경영’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직원들 급여와 복리후생비, 접대비 등은 늘리면서도 정작 우리사회의 약자들을 돕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인 기부는 철저히 외면한 모양새여서 눈총까지 사고 있다. 그렇다면 DB금융투자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기부금이 어떠했기에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걸까? 더불어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중 이 회사의 기부금 내역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3Q 누적 영업이익 114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83.6%나 급증 DB금융투자의 지난해 3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1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24억 대비 521억 원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영·호남 지역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은행과 함께 증권·캐피탈 등을 영위하고 있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가운데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부산·경남권의 BNK금융지주가 ‘톱’, 이어 호남권의 JB금융지주와 대구·경북지역 관할 DGB금융지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BNK금융지주가 47.3%로 1위에 랭크됐고, 이어 JB금융지주가 44.5%로 2위,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DGB금융지주가 43.5%로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 이 대목에서 DGB금융지주는 손익 평가의 또 다른 지표인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50.4%를 시현, BNK금융지주의 44.3%, JB금융지주의 38.8%를 압도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외손익 등에 발목을 잡혀 BNK와 JB금융지주에게 순이익 증가율 우위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는 은행가의 평가가 나온다. ■ 순익 증가율, BNK 47.3%→JB 44.5%→DGB 43.5%..BNK 선전 비결은?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어떠했을까?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거침이 없다. 지난해 3.1% 외형 성장을 시현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7.5%나 급증한 1조1007억 원의 매출을 올려, 1999년 국내 진출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시대를 연 것.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2016년 연매출 1조를 돌파한지 5년 만에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2조 시대를 개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지난 6월 하순 이후 현재까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연매출 2조 돌파에 암초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그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스타벅스의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한 궤적을 그려냈을까? ■ 상반기 매출 1조1007억 시현 사상 첫 1조 돌파..연간 2조 진입 ‘청신호’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에 1조100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 9371억 대비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커피전문점업계가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거나 MZ세대와의 소통강화를 겨냥한 드라마 제작지원에 나서는 등 고객 유치를 향한 열전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요거트 제품군 강화와 푸드 신메뉴를, 이디야커피는 비엔나커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인슈페너’ 3종을, 또 폴 바셋에서는 청명한 가을에 어울리는 밀크티와 베이커리를,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인기 드라마 제작지원(ppl) 등의 승부수를 각각 띄운 것. 이는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마다의 차별화를 꾀한 전략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 탐앤탐스, 투썸, 폴바셋, 이디야커피 등 차별화된 승부수 ‘눈길’ 탐앤탐스는 프레즐, 빠네 크림 치즈 떡볶이, 파스타 등 푸드 신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요거트 베이스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를 겨냥, 별별 요거트 제품군 강화에 나서는 등 메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중 가장 최근 출시한 콜라겐 요거트 스무디 레볼루션은 음료 속에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비타민C를 첨가한데다가 석류, 망고패션 등의 과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매일유업이 최근 한손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향한 사회공헌과, 또 한손은 본연의 영리활동인 이벤트와 스타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요리교실 ‘셰프학교’에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는가하면,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베이비박스 사랑의 나눔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우리 사회 약자들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잇따라 펼친데 이어, 최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의 새 얼굴로 골프스타 박세리를 발탁, 마케팅을 예고하는가하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여름템 싹쓸이‘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영리활동과 사회적 책임 완수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베이비박스 사랑의 나눔 기부 캠페인에 셰프학교 후원금 전달 먼저 매일유업은 자사 유아식 브랜드 앱솔루트의 인스타그램(계정)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하는 ‘베이비박스 사랑의 나눔 기부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가 기부 링크를 통해 앱솔루트 명작 1캔을 구매하면 매일유업이 같은 제품 2캔을 베이비박스에 기부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지난 2018년 기준 투썸플레이스 가맹점 해지비율이 경쟁사인 ‘이디야’보다 2.6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가맹점주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기준(2019년 현황은 올 8월쯤 공개 예정) 투썸플레이스의 총 가맹점수는 1001개, 가맹계약 해지 점포는 44개로, 해지비율은(해지 가맹점수/총 가맹점수) 약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인 2017년에는 총 가맹점 887개에 해지점포 27개로 그 비율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에 1.4%포인트나 더 증가했다. 반면, 이디야의 경우에는 2018년 기준 총 가맹점수 2399개에 계약해지 가맹점수는 41개로 해지비율이 1.7%로 파악됐다. 직전 해인 2017년에는 가맹점수 2142개에 해지점포 41개로, 비율이 1.9%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0.2%P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투썸과 대조를 보였다. 가맹점 계약해지 건수 또한 투썸은 2017년 27개에서 2018년엔 44개로 17개가 순증한 반면에 이디야는 각각 41개씩으로 직전 연도와 변동이 없었다. 2018년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투썸플레이스가 3~4명에 불과한 주주에게는 200억이나 배당금으로 내준 반면, 2019년 기준 1100여 가맹점주에겐 점당 1백만 원 등 달랑 25억 지원에 그친 것으로 밝혀져 눈총을 사고 있다. 가맹점과 주주를 배려하는 돈의 씀씀이가 너무 비교된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3월 2018년 결산 주총을 통해 당시 1대주주인 CJ푸드빌(지분율 60%)과 Tumbler Asia Ltd(20%) 및 기타주주(20%)에게 각 지분율에 따라 120.15억과 40.05억씩 총 200.2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배당금을 각각 지급했다. 더욱이 이 금액은 납입자본금 5.6억 원(주식수 11만2500주)의 35.6배에 달하는데다, 1주당(액면가 5천원) 17만8천 원에 달하는 수치다. 1주당 배당율이 액면가 5천원 대비 3560%에 달해, 국내 기업들 배당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참고로 국내외 최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최근 3년간 1주당(액면가 100원) 배당금(보통주 기준)을 살펴보면, 2017년 850원, 2018년 1416원, 2019년 141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커피전문점 양대 산맥인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와 이디야의 지난 2018년 가맹사업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가맹사업 주요 항목에서 투썸이 이디야보다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창업비용에다 매달 지불하는 브랜드 사용료(로열티)와 대금 미납시 지연 이자율은 물론 가맹점에 비치된 POS단말기 유지비용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업계 일각에서는 이디야 대비 투썸 가맹점주들이 가맹본사로부터 ‘봉(?)’ 취급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목에서 독자들께 한 가지 양해를 구할 부분은 가장 최근의 자료가 아닌 지난 2018년 정보공개서로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2019년도 가맹사업정보공개서가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 오픈될 시점(통상 8월 말)이 아직은 아닌데다, 업체들 또한 1~2달 후면 일반에 공개될 2019년 가맹사업정보가 공정위 발표 시점 이전에 외부에 먼저 알려지는 사실에 부담을 느껴 자료 제공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 2018년 기준 양사의 가맹사업 주요 조건은 어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다양한 컨셉의 이색 먹거리 출시가 봇물을 이뤄 소비자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 치즈안에 견과류나 베이컨칩을 함유시켜 마치 스낵과도 같은 미니 치즈를 선보이는가하면 와인 같은 샤베트 음료에다 이색적인 커피 빙수, 또 프랑스산 프리미엄 치즈 브랜드 래핑카우를 활용한 가공유와 질유래 유산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는 하루에도 먹거리 신제품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채널을 통해 출시 소식과 시식 후기가 올라오는 와중에서 더 이상 평범한 먹거리로는 소비자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현실에 직면한 업계의 자연스런 대응 전략이란 평가다. ■ 와인이야 음료야?...탐앤탐스, ‘레드 와인샤베트’ 한정 출시 탐앤탐스는 지난 5월 하순경 자사 블랙 매장 전용 여름 메뉴로 ‘와인샤베트’를 한정 출시했다. 진한 레드 와인 베이스에 레몬 샤베트가 더해져 특유의 무게감과 상큼함이 특징이며, 논알콜 레드와인을 사용해 남녀노소 모두 음용 가능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생레몬과 로즈마리 잎 토핑으로 풍부한 향과 다양한 색감의 비주얼을 연출했다. 와인샤베트는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경남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 BNK경남은행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에 부응함과 동시에 다양한 고객 기반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모바일 대출시장 공략에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 이사비 지원 이벤트’를 선보인데 이어 4일에는 금융 소외계층과 사회초년생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 판매에 나선 것. 이는 거점지역 내 경기 상황에 따라 고객 유치나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으로서의 한계 극복과 동시에 전국의 유망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BNK경남은행의 경우 주력 기반인 울산·창원지역의 주된 산업인 조선업이 수년 간 신규 수주 급감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터여서, 수익 창출원 중 하나인 기업대출과 개인대출 수요가 부진한 흐름이 지속돼, 은행의 실적 개선에도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BNK경남은행이 최근 모바일대출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을 모색하려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평가다. ■ 중·저신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LG생활건강의 국내 최고 럭셔리 뷰티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숨’이 최근 지속성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0년 성장向 대장정’의 시동을 거는 첫 제품으로 지난 1월 로시크숨마 쉬어 커버 메탈쿠션과 골든 피니싱 팩트에 이어 2월에는 어둡고 칙칙해진 피부 빛에 핑크빛 광채를 선사해주는 ‘로시크숨마 엘릭서 뤼미에르 앰풀’ 등 최근까지도 매달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또한 장수 인기 스타인 전지현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 이미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종석과 중국의 비너스로 불리는 구리나자 등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 게다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존재감을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K-뷰티 역사상 단일 브랜드 기준 최초로 연매출 2조5천억 원을 돌파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3년 매출 최대 행진 '숨' vs 최저 행진 경쟁사...‘대조’ 이처럼 ‘숨’이 ‘후’를 이을 차세대 주자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화장품 라이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이자 원브랜드 뷰티 로드샵 1세대 주자들인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호상박의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나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2015년까지만 해도 더페이스샵의 외형이 이니스프리를 훨씬 앞서며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었지만, 2016년 들어 이니스프리에게 밀리며 2위로 물러선 더페이스샵이 올해 중 설욕전에 성공,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해 매출 이니스프리 5519억 vs 더페이스샵 5435억..‘초접전’ 양상 양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이니스프리가 5519억 원으로 전년도 5989억 대비 7.9% 감소한 반면에 더페이스샵은 11.5% 성장한 5435억 원을 시현, 양사의 매출 격차가 약 83억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지난 2016년 당시 격차가 1181억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로 그야말로 초 접전 양상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양사의 매출액 격차를 살펴보면, 2015년엔 더페이스샵이 370억 가량 앞섰으나,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커피전문점 양대 산맥인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와 이디야가 지난해 외형증가율은 투썸,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이디야가 실질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4일 커피전문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같은 외국계 브랜드에 맞서는 토종 커피전문점으로서의 아군(?)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CJ푸드빌이 2018년 2월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시킨 투썸을 지난해 4월 홍콩계 범아시아 투자회사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매각함에 따라, 이젠 적(?)으로 지위가 변경된 상태여서 두 회사의 실적 향배에 소비자 및 가맹점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양사의 영업성적표는 어떠했을까? ■ 2019 매출증가율, ‘투썸22.4% vs 이디야10.1%’로 2.2배 격차...실제는? 양사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별도기준)에 따르면 먼저 토종커피집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은 약 2207억 원으로 전년도 2004억 대비 10.1% 가량 성장한 반면에,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328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2687억 대비 22.4% 가량 증가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투썸의 외형 신장률이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롯데제과가 지난 2015년 오리온에게 제과업계 외형(연결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긴 지 5년 만에 대접전 끝에 설욕전에 성공, 업계 왕좌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약 2조3824억의 연결매출을 시현, 2조2579억에 그친 롯데제과를 1244억 가량 앞서며, 오랜 기간 국내 제과업계를 평정해왔던 롯데제과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오르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롯데제과가 약 2조881억 원의 매출로 2조233억 원에 그친 오리온을 약 648억 원 가량 앞서며 왕좌 자리 재 찬탈에 성공함으로써, 오리온은 5년만에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분기별로는 엎치락뒤치락 일진일퇴의 대접전을 주고받음으로써, 확실한 계기가 부각되지 않는 한 왕좌자리를 놓고 두 회사의 선두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2019년 분기별 매출, 2, 3분기는 롯데, 오리온은 1,4분기 앞서..‘일진일퇴’ ..‘일진일퇴’ 지난해 이들 회사의 매분기보고서 및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롯데제과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 2조881억 원의 누적매출을 시현, 2조233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그룹사찬스’(일감몰아주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0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964.8억 대비 약 1041.4억이 증가해 10.3% 가량 신장했다. 반면에 현대차그룹사에 대한 매출(매출+기타수익)은 1조490.7억을 기록, 전년 동기 9275.4억 대비 1215.3억 원이 순증해 회사 총매출 증가분 보다 오히려 173.9억 원가량이 더 많았다. 이는 그룹사 내부거래(매출)를 제외하면, 외부 고객에 대한 매출은 되레 줄었다는 의미로,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은 전적으로 그룹사가 주도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그야말로 ‘그룹 찬스’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이로써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그룹사 내부거래(매출+수익거래) 비율은 95.3%를 기록, 2018년 3분기 93.1%대비 2.2%포인트나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회사 총매출의 95.3%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분담함으로써 ‘짬짜미’ 정도가 너무 심한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매일유업이 올해 3분기까지 롯데푸드, 빙그레, 남양유업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사업 영위 4사 가운데 나홀로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4사중 매일유업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빙그레는 외형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줄어 속빈강정식 영업을, 또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은 외형과 손익 공히 악화된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내밀었기 때문이다. 엇비슷한 영업환경 아래 놓여있는 이들 4사에게 도대체 무슨 요인이 작용했기에 한 회사만 외형과 손익 공히 활짝 웃고, 나머지 3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수밖에 없었던 걸까? 여기서 이들 4사가 영위중인 사업의 종류가 서로 조금씩 달라 일률적으로 유가공업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각사 모두 분유와 우유, 발효유 등과 같은 유가공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감안, 기사 편의상 분류한 것임을 독자들께 미리 알린다. ■ 매일유업·빙그레 선전, 롯데푸드·남양유업의 역성장 극복 합산 외형 상승 견인 각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 기준(단, 롯데푸드는 종속법인이 없어 단독 재무제표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지난 3월 29일 새로이 사령탑에 오른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號’가 올 3분기 누적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로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취임당시 커피전문점업계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나이키, 로레알 등 외국기업에서 20여 년 일하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최고 경영자로 발탁돼, 과연 생소한 음식료업종의 수장으로서 잘해낼지 다소 우려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1년간 오늘의 스타벅스 위상과 영광을 오롯이 일궈온 전임 이석구 대표의 업적과 흔적들을 잘 계승해낼 있을지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출범 6개월을 포함 지난 9개월의 실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3%늘어난 1조3505억 원을 시현, 연매출 2조원을 목전에 뒀고, 영업이익 역시 15.8% 증가한 1175억 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8년의 1428억에 불과 253억 원을 남겨 논 상태다. 특히 올해 들어 스타벅스가 매분기 346억, 399억, 428억 원씩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식품명가 대상의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별도재무제표)이 업계 절대 강자 CJ제일제당에게 매출과 손익 증가율 모두 앞서는 호성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1위인 CJ제일제당의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단정할 순 없지만, 2위 대상에게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손익 증가율 모두 뒤쳐지며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오랜 기간 국내식품업계 부동의 1위이자 비비고, 햇반 등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업계를 이끌어온 CJ제일제당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신용평가업계 한 연구원은 “양사 모두 영업실적에 영향을 줄만한 합병이나 사업부 분할 같은 변수가 있었지만, 3분기까지 외형과 손익 증가율 등 2가지 지표만 보면 대상이 CJ제일제당보다 앞선 것은 사실”이라며 “손익률에 따른 경영성적표 상으로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2위 대상에게 패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 CJ제일제당 영업이익 감소율 대상의 약 4배 각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 등 연결대상 종속법인의 실적을 배제한 CJ제일제당 국내법인(별도재무제표)의 올 3분기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외 제과 명가 오리온의 최대주주인 오리온홀딩스가 지난해 229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우리 사회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 지출은 달랑 2천만 원에 그쳐 눈총을 사고 있다. 기부금 2천만 원은 순이익의 약 0.09%에 불과한 수치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서 소비자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중인, 그리하여 글로벌 제과업체 매출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린바 있는 오리온의 지주회사로서의 위상과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기부금 수치는 국내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의 지난해 기부금 138.1억 원과 해태제과 20.2억, 크라운제과 2.12억 원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금액이고, 더욱이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지난해와 올해 초 억대의 기부를 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조차하다. 게다가 주력 사업회사인 오리온은 지난해 기부금 수치에 대해 ‘영업기밀’이라며 밝히기를 쉬쉬하고 있어 눈살을 더욱 찡그리게 만들고 있다. ■ 오리온홀딩스, 영업이익률 삼성전자 25.7%의 2배↑...부채비율 0.5% ‘초우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구 오리온)는 1956년 7월 각종 과자류 제조 및 판매를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제과 4사중 지난해 연결매출 1위를 기록한 오리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최대 역점·공약사업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 정책에 가장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예외 없이 매년 직원 수(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포함)가 줄어 이 기간 중 무려 37.0%나 감소한데다가, 더욱이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직전년도인 2016년 말 대비로도 11.9%나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경쟁사인 롯데제과의 경우에는 영업환경 및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3년과 비교해 9.2%와, 2016년 말 대비로도 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아울러 비슷한 외형규모를 가진 업계 3위 해태제과는 2013년 대비 6.1% 감소, 또 크라운제과의 3.7% 감소와 비교해도 직원 감소폭과 그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정도면 오리온이 현 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에 대해 소극적임을 넘어 아예 외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것이 제과업계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기간 중 국내 제과업계 4사의 직원 수는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 롯데제과, 손익악화 와중에도 4사 중 홀로 직원수 늘